생명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간다 / Life Survives by the Power of Life

teamLab, 2020 (work in progress), Digital Work, 60 min (loop), Calligraphy: Sisyu

생명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간다 / Life Survives by the Power of Life

teamLab, 2020 (work in progress), Digital Work, 60 min (loop), Calligraphy: Sisyu

자신과 주변 환경이 서로 달라 보이지만, 실상은 둘이 아니라는(不二), 서로 가르고 나눌 수 없다는 가르침이 있다. 분리의 반대말은 통합이 아니다. 둘로 보이는 것이 실은 처음부터 하나였음을 깨닫는 일로부터, 우리는 분리를 벗어난다.

한자 ‘生(날 생)’을 ‘공서(空書)’로 입체적으로 쓰여 나간다. ‘생(生)’은 삶이자 살아 있음을 뜻한다. ‘공서’란 teamLab이 초기부터 계속 해 오는 작업 방식으로, 빈 허공에 쓰는 붓글씨다. 먹물을 머금은 붓의 궤적이 지닌 깊이와 속도, 힘의 강약 등을 새롭게 해석해 공간 속에 입체로서 재구축하고, teamLab의 ‘초주관 공간’ 논리 구조에 따라 다시 평면화하는 작업이다. 결과적으로 붓글씨가 평면과 입체 사이를 끊임없이 오간다. 


오늘날 우리에게 ‘살아 있는’ 일은 이렇게 형상화되어야 하지 않을까.